현재 사용하고 있는 성격검사는 크게 성격이 겉으로 드러난 행동을 평가하는 것, 개인의 행동, 감정, 태도를 내성적으로 분석하는 것, 그리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개인의 무의식적 측면의 역동성을 평가하는 검사 도구 등으로 나뉠 수 있다. 특히 임상장면에서는 겉으로 관찰할 수 없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적이고 역동적인 성격 구조를 분석해야 할 경우가 많은데, 이때 사용되는 방법이 투사적 기법(projective technique)의 검사들이다. 이러한 투사적 기법은 검사자의 주관적 해석에 의존하고 뚜렷한 표준화도 없을 뿐만 아니라, 신뢰성이나 타당성을 명확히 검증할 수 없는 검사로서 많은 심리학자로부터 냉대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상 심리학자들의 꾸준한 연구와 역동적 성격 이론을 기..